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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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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임상 활용법 공유

관리자 2024-03-11 조회수 13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임상 활용법 공유

한의학정신건강센터 월례회, 아동·청소년 ADHD 진단·치료 소개
정선용 교수 “ADHD는 생활환경과 동반돼 유·소년기에 조기치료”

한의학정신건강센터(KMMH·센터장 김종우)는 지난 30일 메디스트림과 공동 주최로 개원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아동·청소년 ADHD에 대한 진단, 평가, 치료’를 주제로 제22차 5월 월례회를 개최했다.

 

이날 월례회에서는 정선용 교수(경희대 한방신경정신과)가 △아동·청소년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의 질환개요와 발생 원인 △진단과 평가 및 검사방법 △감별이 필요한 정신장애군 △한의학 변증치법과 사례 △생활 속에서의 관리방법 등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임상진료 활용법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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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교수는 “ADHD는 주의력부족, 과다활동, 충동, 산만한 행동 등의 특징과 3~5%의 유병률을 보이는데 병력, 가족력, 동반 질환 유무 등 개인별 상태에 따라 다르게 증상이 나타나며 소아·청소년기에 조기치료하면 정상생활이 가능하다”며 “한의학에서 ADHD는 개인별 병리를 형신일원적 현상으로 생명력의 상대세력 간 부조화와 연관성을 지니고 있는 만큼 ‘몸과 마음’을 치료하는 침구한약 한의정신요법의 조기치신(調氣治神)으로 치유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또 “한의학에서 소아·청소년의 발달적 특성을 보면 아이는 성인과 달리 정신적, 신체적 상태가 성장하고 발육하는 과정에 있으므로 봄의 기운과 같이 위로 솟으려는 양적인 기운이 충만하고 생장 기능이 왕성하다”며 “아이들은 기후의 부적합, 잘못된 섭생과 육아, 가족과 사회 등 주변 환경의 변화에 쉽게 질병이 발생하고 회복도 빠르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선천요인, 환경적 요인이나 잘못된 양육방식 등 성장기의 부정적 피드백으로 형성될 수 있고 수면장애가 주로 ADHD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며 “ADHD는 DSM-5의 진단기준을 따르며 검사법으로는 구조화된 면담도구인 SCID-5, Stroop검사, 주의력장애진단시스템(ADS), 정량화뇌파(QEEG), 부모·교사용 설문지, 자가보고식 설문지, 변증설문지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또한 “ADHD의 양방약인 ‘공부 잘하는 약’으로 남용되고 있는 메칠페니데이트 계 약물은 중독성과 불면증, 식욕감퇴의 부작용이 있다”면서 “한의학에서는 신허간항, 심비양허, 비허간왕, 담화요심, 경계정충, 오지, 오연, 건망, 조동, 실총으로 변증진단하고 백회, 사신총, 귀비탕, 억간산 등 다양한 침구방제로 치료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 교수는 “소아청소년기에 발생하는 ADHD 치료에는 아이들이 선호하는 장난감, 게임, 운동, 음악, 원예 등 다양한 이정변기요법이 새로운 치법으로 정서안정에 도움이 된다”면서 “한두 명의 친구와 놀게 하다가 친해지면 점진적으로 여럿이 어울리도록 하여 긍정적인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정선용 교수님2.png

 

정 교수는 또 “형신일원적 본체는 신체 따로, 정신 따로 식의 해부학적 체계를 취하지 않고 오종기능 활동의 상호 긴밀하게 작용하는 생명활동현상으로 연구·치료한다”라며 “생명현상을 일으키는 힘을 목(발생력), 화(추진력), 토(통합력), 금(억제력), 수(침정력)의 작용에 따라 분석된 개념을 개인생활현상에 맞춰 구조역학적 오신의 평형으로 치유되도록 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정 교수는 “회복된다는 것은 자발적자기대사가 일어나는 것을 말하는 것이고, ‘몸과 마음’에 기반한 ADHD 질환의 발생은 생활환경과 동반되므로 유·소년기에 조기 치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참가자는 “ADHD 임상사례 등의 소개를 통해 한의학의 우수한 치료법과 이정변기요법의 임상활용의 이해, 한의시장의 저변확대에 감사드린다”고 밝혔고, 이에 정 교수는 “한의계의 적극적인 관심에 감사드리며 한의학정신건강센터는 차후 틱 장애와 다양한 정신장애군 연구개발 데이터를 담은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차기 제23차 월례회에서는 ‘개원 한의사를 위한 정신건강한의학의 임상 활용’을 주제로 6월 27일(화)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