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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

명상과 기공

맑고 깨끗한 정신을 기르는 명상과 기공 실천법을 알아봅니다.

[임상현장] 명상을 어떻게 배워 나갈까?

김종우 2021-01-29 조회수 534

● 명상을 배운다?

이런 말을 꺼내는 것 부터가 사실 부담스럽다.

점심 시간 짧은 시간을 이용해서 잠시 명상하는 시간을 만들고 있는데, 그 기간 동안 무엇을 하는 것일까?

명상 시간을 가진다고 하여 호흡과 이완을 반복하여 실행을 한다고 하면, '배움'이라는 것은 별로 없고, 결국에는 흐지부지하여져서 그저 시간 때우기, 시간 보내기에 불과할 수도 있다.

그래서 15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명상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짧게 학습을 하고 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명상의 시간을 가져보기로 하였다.

명상을 설명하려고 작정을 하다보면 여러 이야기가 나오게 되는데, 실상 명상을 하는 목적이나 방법에 따라, 그리고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어서 명상을 주제로 강의하는 것 만큼 부질없는 작업이 없을 수 있다.

그래서 명상에서 주는 개념에 대하여 설명을 하고 이를 느껴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하나 하나씩 설명을 해 보기로 하였다.

● 명상의 키워드, 주제는 무엇인가?

명상하면 떠 오르는 것이 무엇인가? 가장 친근한 것 부터, 그리고 명상의 효능을 설명함에 있어서의 목적과 방법을 고려하고, 또 기본적으로 명상 교육에서 꼭 다뤄야 할 주제를 우선 선정해 본다.

. 호흡

. 이완

. 정좌 (자세)

. 이미지 트레이닝

. 알아차림 혹은 마음챙김

. 자애 혹은 자비

. 걷기

. 먹기

. 깨달음 혹은 메타 인지

이런 기본 요소를 하다보면 하나가 둘, 셋으로 확장이 되어 더 다양한 주제가 만들어 질 수 있다.

이렇게 명상을 이해하고 나면 목적에 따라 명상을 디자인 할 수도 있다. 호흡과 이완의 결합, 걷기와 먹기의 결함 등등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일상에서 꾸준하게 수행할 수 있는 것들을 만들어 볼 수도 있게 된다.

● 짧은 시간 이 키워드를 어떻게 담을 것인가?

15분이 명상을 완성하기에는 짧은 시간이다. 그렇지만, 15분이면 명상을 느끼고, 알아차리고, 또 경험하기에는 짧다고는 할 수 없다.

우선은 간단한 설명이 필요하다. 공부를 함에 있어서 정의를 우선 학습하는 것과 같다. 그리고 그런 설명에 부합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명상의 느낌을 직접 확인하는 작업이다. 명확하게 확인을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진행하는 명상법에 비하여 조금은 과한 동작이 될 수 있지만, 이렇게 경험을 하여야 학습을 한 보람을 느낄 수 있고, 이후에도 지속할 수 있게 된다.

짧은 시간이나마 배우고 느끼는 과정을 반복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