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병은 '억울하고 분한 감정'이 누적되어 발생합니다. 한의학정신건강센터에서 이러한 화병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화(火)병-불(火)로 인해 발생하는 병
관리자22021-03-15조회수 1,264
<<화병 100문 100답>> 중
화병의 '화'와 관련된
어휘는 분노, 노염, 노기와 같은 정서의 한 부류가 있고, 부아, 골, 역정, 성질과 같이 드러나는 모습을 나타내는 부류가 있습니다. (...) 화는
나의 마음속에 잠복해 있는 것이고, 이 화가 자극을 받으면 조절을 하지 못해 밖으로 튀어나오기도 하며, 반대로 스스로 이 화를 이용해 감정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p56
화로 인하여 나타나는 증상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화는 위로 올라가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입이 바짝 마르고, 얼굴이 붉어지고, 무엇인가 치밀어 오르며, 화끈거림과 같은 직접적이 증상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우며, 잠이 잘 안 오고, 눈이 뻑뻑하고,
목이 뻣뻣하며, 몸에 건조하여 가렵고, 심지어
변비 혹은 설사와 같은 증상까지 화와 연관이 있습니다. p57
화에 대한 한의학의 첫 번째 해석은 단연 에너지입니다. 화는 인체에
활력을 일으키고, 전신으로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화는
특징적으로 타오르는 양상을 보이고 열을 동반합니다. (...) 화는 계속해서 에너지를 공급하고 순환하는
작용이 있는데 그것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 자칫 에너지 과잉이 될 수도 있습니다. (...) 마음은 워낙
자기 멋대로이고 또 변화고 심하기에 마음의 조절은 몸의 조절에 비하여 더욱 어려우므로 특히 마음의 조절을 강조하게 됩니다. p59
화에 대한 한의학의 해석 두번째는 화는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기도 하고, 또
질병의 현상이기도 하다는 것입니다. (...) 화는 오장육부에 모두 영향을 미치는데, 크\게 분노하면 화가 간(肝)에 일어나고, 취하거나 배부르면 화가 위(胃)에서 일어나고, 성욕이
치솟으면 화가 신(腎)에서 일어나고, 슬퍼하면 화가 폐(肺)에서
일어나는데, 특히 마음에서 일어나서 심(心)에 영향을 주면 스스로 심에서 일어나 죽는다고 설명을 합니다. p60
화와 열은 증상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고 여러 질병을 일으킵니다. 열이
쌓여서 생기는 병을 적열(積熱)이라고 합니다. 화병은 적열 가운데 마음에 열이 쌓여서 병이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