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칼럼

에세이

한의학정신건강센터의 연구자들이 진료와 연구, 일상을 병행하면서 생각하고 느낀 것을 여러분들과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Photo essay. #3 갯바위 명상

관리자 2021-02-24 조회수 491










 



주말 아침마다 바다앞에서 삼각대를 펼친다. 작은 갯바위들을 피사체로 담아 한시간씩 두시간씩 작업하다보면 물아일체.. 갯바위에 마음이 가고 말도 건네게된다. 

계속되는 파도에 힘들 것 같다. 하지만 삶의 파도들을 긴시간 속에서 바라보면 부드러운 안개처럼 가볍고 포근해보인다. 적어도 사진 속 갯바위는 그렇다. 

장노출사진은 찰칵하는 순간이 아니라 긴 호흡으로 촬영한다. 오늘 하루도 삶의 힘들어하고 몇 번이나 기분이 오르내린다면 사진 속 갯바위를 잠시라도 바라보며

긴호흡을 했으면 좋겠다. 부드럽고 규칙적인 호흡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지금 이 순간의 우리의 마음도 한결 안정될 것이다.